인천시를 비롯해 인천상공회의소와 인천지방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 인천지부, 경인지방노동청 등 인천지역내 15개 관련기관·단체들이 미국의 아프간 공습과 관련, 지역경제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들은 12일 오전 로얄호텔에서 긴급 '민·관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피해가 우려되는 기업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결의했다.
무역협회 인천지부는 수출피해신고센터 운영을 통해 지역 수출업체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다음달까지 인천시와 공동으로 유럽 및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열어 해외시장 판로개척을 돕기로 했다. KOTRA 인천무역관도 수출부진 극복을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횟수를 연 8회에서 11회로 늘리는 등 해외마케팅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이번 전쟁에 따른 회원업체들의 정확한 피해를 파악하기 위해 관내 1천7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피해상황과 애로점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인천상의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적절한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은행 인천지점은 지역의 소비 및 투자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지역경제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악화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건전한 자금흐름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인천지회도 현재 관내 외국인 산업연수생의 31.6%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 이슬람권 연수생 2천345명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