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 채권단과 미국 GM(제너럴 모터스)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대우차 해외매각을 위한 본계약 협상과 대우차에 대한 GM의 정밀실사
가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4일 대우차 등에 따르면 GM과 대우차 채권단은 지난 4일부터 본계약 협
상에 대한 논의를 벌인 결과 구체적인 실사방법 및 일정 등에 대체로 합의
했으며 채권단은 대우차의 상반기 영업상황과 재무제표, 채권·채무서류
등 GM측이 요청한 서류를 넘겨준 상태다.
이에 따라 실질적인 현장 실사는 15일부터 진행될 예정으로 GM은 실사를
통해 장부상 자산·부채를 확인하고 국내·외 각종 계약관계를 점검하며 향
후 사업성 등을 재검토하게 된다. GM은 또 자산인수가 아닌 지분인수 방식
으로 인수할 해외 24개 생산·판매법인에 대해서도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
다.
GM은 현장 실사를 위해 서울역 앞 대우빌딩에 사무소를, 부평공장에 주사
무실을 설치하고 사업장 또는 사업별로 10개 부문으로 나눠 동시에 정밀실
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GM이 정밀실사에 돌입함에 따라 대우차 등은 오는 11월 말까지 실
사가 마무리돼 12월부터 본격적으로 본계약 협상에 들어가 연말까지 계약
을 체결할 수 있을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정밀실사와 본계약 협상 과정에서 인수 여부가 결정되는 대우자동차
판매는 직영·딜러점 등 전 사업부문의 일괄 매각 및 수익성 제고를 위해
자체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GM 오늘부터 대우차 정밀조사
입력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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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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