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들은 44분기 경기가 3분기에 비해 수출만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매출, 내수, 수입 등은 모두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들은 그러나 지난 2분기 대비 3분기의 경기현황에 비해서는 4분기의 감소폭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산업자원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을 담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BSI는 4.0 이상이면 직전 분기보다 증가 또는 반전을, 4.0 미만이면 감소 또는 악화를 각각 나타내는 것으로 100을 기준으로 환산한 BSI도 함께 제시됐다.
전체 수급상황을 보면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매출 BSI가 3.8(100으로 환산시92)인 것을 비롯해 내수(3.895), 수입(3.996) 등이 모두 악화되지만 수출(4.0101)은 비슷한 수준 이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2분기 대비 3분기 현황 BSI가 매출(3.578), 수출(3.891), 내수(3.683), 수입(3.995) 등으로 나온 것에 비해서는 전망치의 감소폭이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조선의 경우 3, 4분기 모두 수급상황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자동차는 4분기 매출 및 수출의 소폭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입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 반도체, 기계·장비의 경우 전반적으로 3, 4분기 모두 감소세를 보이지만 4분기에는 매출과 수출의 감소세가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화학은 내수와 수입이 호조세를 유지하지만 매출은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철강의 경우 4분기에 내수가 늘고 매출, 수출·입도 감소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섬유는 수입 증가세가 계속되는 반면 매출, 내수, 수출의 감소세가 큰 폭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4분기에 내수를 비롯한 수출·입 등이 모두 비슷하거나 증가세로 돌아설 전망이지만 중소기업의 경우 수출을 제외한 내수, 수출·입, 매출 등이 3분기에 비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들은 이밖에 4분기에는 제조업 가동률(4.0/105)이 소폭 개선되지만 재고(4.2/112)가 섬유 및 반도체업종을 중심으로 계속 증가하고 자금사정은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직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
4분기 제조업 경기 '먹구름'
입력 200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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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7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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