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전상천기자]구리 왕숙천이 지나는 인창·수택지구 인근에 신재생에너지인 소수력발전사업이 추진된다.

경기도와 구리시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차원에서 구리 왕숙천을 끼고 있는 인창·수택지구 인근에 13억원을 들여 2개의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양 지자체는 이달중 한국수력원자력(주), (사)한국도시재생연구원과 소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해 공동 협력키로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구리 왕숙천 인창(6억원)·수택(7억원) 2곳의 보에 건설하게 될 소수력발전소 설치 예산 13억원은 한국수력원자력(주)가 부담키로 했다.

전력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지자체의 공익사업에 기부된다.

도와 구리시는 소수력발전소 설치를 위한 행정 제반사항의 원활한 진행에 적극 협력, 소수력발전소의 모델로 정립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내년 초까지 소수력발전소사업을 진행한 이후 양평과 가평 등지로 확대할 방침이다.

소수력발전은 보 아래에 낙차공을 설치, 전력을 생산하며 기존의 보를 이용함에 따라 환경피해가 최소화되고 토목공사비 절감으로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수력 현황과 개발 추진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왕숙천 인창·수택지점의 전력 생산량은 출력 100㎾로, 각 56만9천400kwh/연에 달하고, 9천500만원의 판매수입이 예상된다.

연순익도 인창 2천400만원, 수택 1천300만원으로 경제성 평가도 각 1.343, 1.152로 비교적 높게 나와 현실성이 충분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