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강동석 여수박람회조직위원장 인터뷰>
"민자유치에 `파란불'..성공 확신"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여수박람회 랜드마크인 아쿠아리움에 대한 민자유치가 사실상 성사단계에 이르는 등 박람회의 성공을 예감하고 있다."
오는 12일로 D-1000일을 맞는 2012여수세계해양박람회의 강동석 조직위원장은 8일 "여수박람회에 `우리나라 10대 기업관'을 유치,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기업에는 사회적 기여와 함께 국제적 기업홍보의 기회로 삼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D-1000일 의의와 소감은.
▲D-1000일은 모든 일이 실내 테이블에서 실제 현장 중심으로 한 단계 뛰어넘는 시기다. 몸과 마음이 바빠지는 시간이 된 만큼 마음을 새롭게 가다듬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박람회 성공 복안은.
▲성공 여부는 외형적인 부분과 수요자인 관람객의 만족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달렸다. 외형적 부분은 참가국 100개국과 관람객 800만명 유치, 전 세계인에 해양박람회 주제인 '해양' 메시지 전달, 박람회 시설의 유효적절한 사후 활용방안 마련, 남해안 선벨트 발전에의 기여도 등이다. 관람객 만족은 첫째 즐겁고 재미있고 신명나야 하고 다음은 유익해야 하고 마지막으로는 감동을 주는 3대 요소가 갖춰질 때 채워진다. 여수박람회의 지상 과제다.
--민자유치가 지지부진하다는데.
▲민자유치 사업 중 가장 중요한 아쿠아리움은 반드시 성사된다. 여수박람회 아쿠아리움은 국내에서는 가장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자신한다. 호텔은 전망이 반반이다. 민자유치가 여의치 않으면 기존 호텔이나 인근지역 숙박시설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외국의 호화 유람선을 박람회 기간 임대, 해상호텔로 사용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또 여수 현지의 디오션리조트 내 호텔도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지만 앞으로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국내 10대 기업관 유치를 구상 중이라는데.
▲통상 박람회 건물 등은 모두 조직위가 지어 활용하고 나서 팔거나 임대하는데 이번에는 민간이 처음부터 건물을 직접 지어 박람회 기간 정부에 빌려주고 박람회가 끝나면 이들 기업이 직접 쇼핑.숙박.관광.레저 등의 시설로 활용토록 하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다. 현재 구상 중인 10대 기업관도 같은 맥락으로, 글로벌 기업인 LG나 삼성 등 국내 기업들이 직접 건립, 관람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기업은 세계인을 상대로 자사 홍보를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기업 반응도 긍정적이어서 성사 가능성이 아주 크다.
--지역사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여수박람회가 성공하려면 전남과 여수를 넘어 해안을 끼낀 경상도 등 우리나라 전역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 여수박람회를 활용해 투자를 끌어들이고 관광객도 유치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부산은 여수박람회를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고자 부산발전협의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박람회에는 `국가의 날'은 있지만 `지역의 날'이 없다. 여수박람회에서는 시.군 등 지역의 날을 만들겠다.
-- 조직위원장에 대한 주민의 기대감과 신뢰감이 커지는 것 같은데.
▲`성공 박람회'로 이끌겠다는 일념으로 바삐 움직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지역민들의 기대와 애정에 어긋나지 않도록 더욱 열심히 일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