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러오세요 박순자 의원이 지난 9일 낮 대부도 갯벌을 찾은 관광객들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있다.
[경인일보=김규식·이호승기자]'장화 신은 국회의원'.

한나라당 박순자(안산 단원을) 의원이 9일 구두 대신에 장화를 신고 서해안 대부도 갯벌에 뛰어들었다.

서울,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400여명 관광객에게 대부도 갯벌을 홍보하기 위해서다.

이날 대부도 갯벌을 찾은 관광객은 경기관광공사와 코레일이 공동으로 주관한 '전동차를 타고 대부갯벌체험하기 상품'에 마지막 차수로 신청한 참가자들이었다.

관광객들이 하나둘씩 전동차에 오르자 장화와 선캡으로 무장한 박 의원은 전동차에 올라 대부갯벌 홍보에 열을 올리기 시작했다.

"15년 전만 해도 대부갯벌은 인천시 옹진군 대부면이었지만 1994년 투표를 통해 안산시 대부동으로 편입됐습니다. 선감도, 중육도 등 15개 유·무인도가 있어 안산의 하와이로 불리죠. 서해안 연안갯벌인 대부갯벌은 세계 5대 갯벌로 세계적인 자연유산이기도 합니다."

대부갯벌 이야기에 관광객들의 관심이 집중되자 박 의원은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섰다.

"대부갯벌이 있는 안산은 바지락칼국수도 유명하지만 세계적인 조력발전소가 건설 중이고, 머지않아 세계야구대회를 유치할 돔구장도 전국 최초로 건립될 예정입니다. 꼭 안산을 다시 찾아주세요."

박 의원은 최종 목적지인 대부 종현마을에 이르자 갯벌 체험장을 안내하며, 관광객들에게 소라·조개 캐기, 대부포도 시식 등을 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