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전상천기자]구리 왕숙천 인창·수택지역(경인일보 8월7일자 2면 보도)에 이어 수도권 서부지역과 수지정수장에 원수(原水)를 공급하는 판교가압펌프장에도 도수관로를 활용한 소수력발전소가 건설된다.

경기도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성남 분당 판교가압장 소수력발전 설치를 위해 행정 제반사항의 원활한 진행에 적극 협력, 발전사업 허가와 전기설비 공사계획신고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2010년 3월까지 판교 가압장에 13억원을 투입, 준공될 예정인 신재생에너지시설인 소수력 발전소는 시설용량 400㎾(200kw 2대) 규모로 판교가압장 조절지로 유입되는 과정에서 손실되는 에너지를 회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수력발전소의 상업발전이 개시되면 연 1천995㎿h의 전력을 생산·판매해 1억8천400만원의 발전 수익과 이산화탄소 1천100t 감축, CDM(탄소배출권) 사업을 통한 2천600만원의 추가 수입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

또 소수력발전으로 비상시 비상전원 확보는 물론 단순히 수돗물 생산만을 한다는 인식을 뛰어넘어 친환경 청정에너지 자원화를 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신재생에너지 산업육성을 통한 녹색일자리 창출을 위해 도내 수자원 시설 및 여유공간을 활용한 소수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점차 확대키로 했으며, 친환경 에너지 발전시설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생산과 친환경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