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경찰서 의경 22명이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시흥시보건소와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기동단 기동13중대 의경 2명이 지난 10일 고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신종플루로 판명됐다.

   또 11일에도 5명의 의경이 신종플루로 확진됐다.

   이들 외에 15명도 신종플루 양성으로 분류돼 신종플루 환자는 22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10명을 경찰병원에 입원시키고, 12명은 다른 막사에서 격리치료 중이다.

   기동13중대 대원은 모두 98명이며, 평택 쌍용자동차 점거농성 현장에 수차례 투입되거나 다른 경찰서에서 지원근무를 했다.

   앞서 지난 3일 쌍용차 현장 근무를 섰던 대구지방경찰청 전경 1명이 신종플루로 판명되고 나서 같은 부대 18명도 확진 판결을 받았다.

   경기경찰청은 도내 모든 경찰서에 긴급 방역조치를 내리고 전.의경을 대상으로 매일 2차례 발열검사를 하도록 지시했다.

   시흥시보건소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감염된 의경들이 외부 지원근무를 많이 서고 집단생활을 해 감염자가 많은 것 같다"라며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