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작다고 무시하지마. 미니 가전이 뜬다'. 실속, 알뜰 제품을 선호하고, 건강을 생각하는 나홀로족이 늘어나면서 각 가전업체들이 이들의 구미에 맞춘 다양한 미니가전을 내놓으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좁은 집도 간편하게 청소하는 핸디형 청소기에서부터 다양한 기능 대신 밥만 하는 실속 소형밥솥, 웰빙 라이프를 위한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생활가전 쿠첸이 선보인 눈달린 핸디스틱 청소기(WVC-815)는 핸디형과 스틱형의 두 가지 기능이 합쳐진 모델로, 좁은 공간에서도 간편하고 쉽게 청소를 할 수 있다. 넓은 장소에는 스틱 청소기로 용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생활가전 브랜드 리홈은 다양한 요리기능 대신 주로 밥을 하는 저렴한 실속형 제품인 전기보온밥솥(LJ-MC042W)을 내놨다. 화이트의 깜찍하고 앙증맞은 사이즈로 좁은 주방 어디에나 놓고 쓰기 좋으며 가격도 3만~4만원으로 저렴하다.

삼성전자의 아가사랑 세탁기(SEW-H355IH)는 30만원대의 용량 3kg짜리 소형세탁기로 싱글족에게는 안성맞품이다. 교원L&C의 웰스 미니정수기( KW-W11D)는 국내 초소형 중공사막 방식의 정수기로 복잡한 주방 공간을 위해 기존 제품 대비 70% 크기를 줄여 좁은 주방에서도 설치가 가능하다.

쿠첸 관계자는 "요즘 가전업계에서는 한번에 여러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컨버전스 제품이나 불필요한 기능을 빼고 가격면에서도 거품을 걷어낸 디버전스형 제품들이 인기"라며 "자취생, 싱글 등 나홀로족들은 크기가 작아 공간을 차지하지 않고, 실속있는 저렴한 가격대의 제품들을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