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절염 고통 '국산지치'로 굿바이… 염증부종 감소효과 입증
'관절염엔 국산 지치'
국산약초 '지치'가 류머티스 관절염 개선에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농촌진흥청은 실험동물 쥐에 류머티스 관절염을 유발시키고 시코닌계 색소성분이 함유된 지치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를 조사한 결과, 지치 추출물을 처리한 시험군이 사용하지 않은 시험군에 비해 염증에 의한 부종이 64%나 줄었다.
이는 같은 실험에서 72%의 부종을 경감시킨 관절염 치료제 멜록시캄의 효과에 근접한 것으로, 국산지치 뿌리에서 분리한 적색소 시코닌계 색소성분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탁월한 것을 입증한 것이라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약 4천억원 규모에 해당하는 우리 나라 관절염 시장의 대부분을 외국회사가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약초자원을 이용, 관절염 치료 소재를 개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지치 추출물이 뼈의 조직을 파괴하는 파골세포 분화를 억제해 관절염으로 인한 뼈 조직의 파괴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는 것도 확인됐다.
지치 뿌리는 그동안 혈액순환 촉진, 해열, 해독, 소염제와 천연염료로도 많이 이용돼 왔으며, 중국산 지치보다 관절염 치료제로 효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밝혀져 향후 국내산 지치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 엑스레이로 우량씨앗 선별한다… 식물종자 건강검진 새 장
'씨앗도 건강 검진 받는다'.
농촌진흥청은 19일 엑스레이(X-ray) 촬영기술을 이용, 우량 씨앗을 선별, 보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식물 종자 건강검진 소프트웨어를 (주)디알잼과 공동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전문가 경험에 의존, 종자의 건강정도를 진단해 왔으나, 이번에 개발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영상자료의 밀도를 수치화하고 그래프로 표현, 우량종자의 선별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다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됐다.
나영왕 농업유전자원센터 박사는 "영상분석을 통해 합격판정을 받는 우량종자만을 선별적으로 저장하게 되면, 보존종자의 수명을 과거보다 10~20년 더 연장, 최고 120년까지 늘릴 수 있어 인류의 식량재산 보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