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박상일·조영달기자]다음달 경인지역에는 투자가치가 높은 알짜 분양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경기에서는 택지지구내 분양 물량이 풍성하고, 올해 첫 분양을 앞두고 있는 별내지구가 눈에 띈다. 인천에는 상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을 주도한 청라지구에서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 전국적으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가 이달보다 3배 이상 늘어난 45곳 2만2천322가구에 달한다. 9월 분양물량 증가는 시기적 성수기를 비롯해 최근 아파트 매매, 전세가 상승세와 맞물려 침체한 분양시장이 활력을 되찾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모두 15곳 7천598가구가 분양된다. 수도권 동북부의 판교로 불리는 별내지구 첫 분양이 예정돼 있어 청약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10년말 개통 예정인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과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2010년 개통 예정)가 별내지구를 지나면서 교통환경도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남양주시 별내지구 A2-2블록 131~169㎡ 753가구를 분양할 예정.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와 인접하고, 동쪽에는 덕송천이 흘러 생활환경이 쾌적하다.

신일건업은 A11-2블록에 131~182㎡ 547가구 분양을 준비중이다. 북쪽에 위치한 불암산 조망이 가능하며, 서울외곽순환도로 별내인터체인지와 차량으로 2~3분 거리다.

대림산업과 동부건설은 광명시 하안동 하안주공저층본2단지를 재건축해 2천815가구 중에서 16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규모는 13~33층 27개동 84~176㎡로 이뤄졌다. 도덕산 인근에 위치해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서울지하철 7호선 철산역을 걸어서 10분내로 이동이 가능해 철산 역세권의 편의시설 이용도 함께 할 수 있다.

▲ 수원아이파크시티

수원시 권선동에는 14층 25개동, 111~255㎡ 1천33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 주변에는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이마트·수원버스터미널 등 다양한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사업이 완료된 후 권선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 김포 한양수자인 조감도.

김포한강신도시에도 2곳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한양이 Ab-9블록에 96~113㎡ 1천473가구, 창보종합건설이 Ac-1블록에 128~149㎡ 869가구의 분양을 앞두고 있다. 김포한강신도시는 김포경전철(2013년 개통예정)이 개통되면 서울과의 접근성이 한층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

■인천=총 11곳 5천752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중 5곳 3천54가구는 청라지구내 중대형 아파트 물량이다. 청라지구는 인천국제공항철도 청라역(2010년 1월 개통 예정)이 북쪽에 위치했고, 서쪽에 제2서울외곽순환도로(2013년부터 구간별 개통)도 건설돼 교통 환경이 개선될 전망이다.

▲ 청라골드클래스

A35블록에는 골드클래스가 18~25층 142~143㎡ 3개동 192가구, A11블록에선 제일건설이 133~172㎡ 1천71가구가 분양할 예정이다. A36블록에는 동문건설이 141~155㎡ 734가구를, 흥화는 A8블록에 126~379㎡ 753가구를 분양 예정.

반도건설이 A37블록에 분양하는 청라유보라2차는 지난 6월 A33블록에서 최고 7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1차 부지 옆에 건설된다. 규모는 30층 7개동 126~155㎡ 754가구이다. 단지내 중앙광장을 조성할 예정이며, 향후 들어설 초·중·고교 4개교와도 가깝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지구 D7-1, D8블록에 114~174㎡ 1천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10월에 개통예정인 인천대교와도 이어질 예정이어서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