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창훈기자]'옥상공원의 무한진화!'

기존 옥상 정원의 한계를 뛰어넘는 '테크노 가든(Techno Garden)'이 경기도에 등장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은 산림청 산하 녹색사업단이 주관한 '2009년 녹색자금지원대상사업공모'에서 녹색건강기반조성분야 사업자로 선정,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 첨단 옥상정원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재단은 지원금 2억원으로 오는 10월말까지 중기센터 4층 옥상 1천500㎡를 옥상녹화의 신기술을 보여주는 테크노 가든으로 조성한다.

테크노 가든에는 땅 속 온도를 관찰할 수 있는 '지중온도계'가 설치되고, 옥상녹화단면과 배수단면은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개방된다.

빗물은 정원을 가꾸는데 재활용될 뿐 아니라 태양열로 가동되는 정자형 쉼터 등 에너지절약형 기능들도 가미된다.

이같은 첨단 녹화 기술과 함께 단풍나무 등 6천여종의 수목이 심어지고, 인근 광교산 자락의 숲과도 연결된다.

권혁운 재단 대표이사는 "광교테크노밸리 안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려 에너지절약 및 IT기술을 접목한 테크노 가든으로 설계했다"며 "완성되면 광교테크노밸리 근무자와 방문자 등 약 20만명의 쉼터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심에서 별도의 토지 매입 없이 옥상과 자투리땅 등을 활용해 녹지를 확충하고 있는 재단은 올해 옥상 9곳, 총 면적 4천185㎡를 옥상정원으로 꾸민다.

오는 9월 30일까지는 2010년도 옥상녹화 대상지 신청도 접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