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25일 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희망근로 사업의 평가보고회를 열어 경기도와 대구시·경상남도를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했다.
기초자치단체로는 부천시와 안산시를 비롯, 8개 시·군·구가 뽑혔다.
경기도 등 우수 지자체는 참가자 모집률, 지방비 편성 비율, 생산적 사업 발굴 여부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행안부는 이들 지자체에 교부세 100억원을 나눠줄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도는 희망근로 추진으로 실직자와 여성가장, 차상위 계층의 생활 안정에 큰 도움을 줬고, 희망근로 상품권도 가맹점 부족 등의 우려가 제기됐지만 회수율이 70%를 넘어 영세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동안 도는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희망일터 정비사업, 내자녀 학교 및 우리문화시설 가꾸기사업, 아름다운 농촌가꾸기, 우리마을 가꾸기사업, 희망그린(Green)복지 제작소, Global Park 조성 사업, 희망 '볼랫길 가꾸기' 사업 등 10대 테마를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했고, 특히 '사랑으로 빚어낸 희망프로젝트'로 명명, 사업 효과를 높인 점을 인정받았다.
도는 또 희망근로사업 모집정원을 당초 예정인원보다 2천여명 많은 5만7천여명 참여시키고 도내 31개 시·군에 도청 과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1명씩을 지정해 시·군을 수시로 돌며 사업의 진행과정 점검과 현장 애로사항을 취합, 개선하기도 했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양호 부지사와 박주원 안산시장, 부천시 이지헌 부시장 등에게 우수자치단체장상을 수여했다.
이 장관은 "촉박한 일정에도 참가자 모집, 사업 발굴 등 모든 측면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사업이 취약계층의 소득보전 차원을 넘어 영세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도의 희망근로 사업을 보고한 이재율 도 기획조정실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중인 '희망근로 사업'이 나머지 기간에도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1조7천억원을 투입, 청년 실업자 등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추진한 '희망근로 프로젝트'는 지난 6월 1일부터 전국 1만9천여 사업장에서 25만550명의 근로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