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박상일]올해는 새롭게 개통되는 도로들이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큰 활력을 주었다.

지난달 개통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와 서울~춘천간 고속도로는 상반기 내내 주변지역 아파트 단지와 토지에 눈길이 몰리게 했다.

도로 개통 효과로 집값이 오른 단지도 수두룩하다.

올해 하반기에 이같은 교통 호재를 제공할 도로는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꼽힌다.

두 도로가 모두 오는 10월 개통 예정으로, 개통에 따른 이동시간 단축과 교통량 분산 등의 수혜를 인근에 제공할 전망이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연내 수도권에 개통 예정인 도로 인근에서 분양을 기다리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만 총 24곳 2만4천132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닥터아파트는 특히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주변에서 분양 예정인 단지들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 : 오는 10월 28일 개통 예정인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는 38.5㎞의 십자형태로 건설된다. 동서 방향으로는 화성시 봉담읍과 동탄면을 잇고, 남북 방향으로는 평택시 오성면과 화성시 태안읍을 연결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평택에서 오산·화성·수원 등으로 연결되는 교통이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평택에서 서울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50분~1시간으로 예전보다 30~4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혜단지로는 대한주택공사가 오산 세교지구에 분양 예정인 C-1블록과 C-4블록이 꼽힌다. C-1블록은 126~193㎡의 중대형 297가구, C-4블록은 127~194㎡의 중대형 580가구가 10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C-1블록은 단지 옆에 근린공원이 위치해 주변 환경이 쾌적하고, 맞은편에 초등학교 1곳과 고등학교 1곳이 들어서 교육 여건이 좋다. C-4블록은 수청초등학교가 3분 거리내에 있어 통학이 수월하며, 경부선 전철 오산대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환경도 편리하다.

풍성주택도 화성시 능동 684에 144~165㎡ 중대형 1천373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할 계획이다. 1번 국도를 통해 서수원~평택간 고속도로를 바로 이용할 수 있고, 경부선 전철 병점역이 차로 10분 거리내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수월하다. 게다가 송화초등·구봉초등·병점고는 도보 5분 거리로 통학이 가능하며, 구봉산 공원이 주변에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인천대교 : 10월 23일 개통 계정인 인천대교는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총연장 21.3㎞의 다리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기존까지 차량으로 1시간 거리였던 송도국제도시에서 인천공항까지가 20분 거리로 크게 단축된다. 내년 개통 예정인 제3경인고속도로도 인천대교와 바로 연결돼 서울까지 이동이 편리해진다.

수혜단지는 송도국제도시와 영종하늘도시가 꼽힌다. 송도국제도시는 하반기에 4곳 2천960가구, 영종하늘도시는 14곳 1만4천516가구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포스코건설은 송도국제업무지구 D7-1, 8블록에 114~174㎡ 총 1천14가구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센트럴파크역이 차량 5분 거리로 인천 중심가로의 이동이 수월하고, 송도~강남 급행버스를 이용하면 강남권 진입이 편리하다. 단지 주변에는 송도국제학교와 송도컨벤시아 등이 위치한다.

코오롱건설은 송도국제도시 15의10 일대에 236가구 중 171㎡와 191㎡ 197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입주를 시작한 코오롱더프라우1차 부지 바로 옆에 위치하며, 국제학교가 인접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선 센트럴파크역이 차로 5분이면 이동 가능하다.

영종하늘도시에서는 6개 블록에서 10월 동시분양이 준비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과 연계해 건설될 예정으로 인천 경제자유구역 중 최대 규모다. 국제공항철도도 전 구간이 내년 1월 개통 예정이어서 서울 강서권 및 도심권 이동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A34블록에는 동보주택건설이 110㎡ 590가구, A32블록에는 신명종합건설이 79㎡ 1천2가구, A36블록에는 한양건설이 82~86㎡ 1천304가구 분양할 예정이다.

우미건설도 A30블록에 112~113㎡ 1천28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남쪽에는 송산 생태공원과 인천대교가 보이는 서해바다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A28블록과 A38블록에도 10월 중순께 2천500여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A45블록에 112㎡ 1천628가구를 분양하고, 한라건설은 A44블록에 125~257㎡ 1천34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