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전셋값이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상승세가 거셌던 전셋값은 실수요자들이 서울 인접지역까지 전세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도내 중소형 아파트까지 확대되고 있다.

30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8월 마지막주 경기지역 전셋값은 본격적인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 부족으로 한주전보다 0.14%나 올랐다.

부천 중동의 경우 상반기 인천 청라지구 당첨자 발표 이후, 입주때까지 아파트 전세로 거주하는 사람이 늘면서 꾸준히 전세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린타운금호(161㎡)는 1억7천만원에서 한주만에 3천만원이나 급등했다. 미리내동성(99㎡)과 꿈건영(109㎡) 역시 각각 1천500만원과 1천만원이나 올랐다.

서울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오르자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난 과천·의왕·남양주 등도 전셋값이 크게 뛰었다.

과천은 부림동과 별양동 일대 주공단지들로 전세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부림동 주공8단지(89㎡)는 1억8천500만원에서 2억1천만원으로, 별양동 주공4단지(76㎡)는 1억6천500만원에서 1억7천500만원까지 올랐다.

의왕은 최근 전세 수요자가 늘면서 물량부족 현상으로 내손동 반도보라(112㎡)가 2천만원이나 오른 2억500만원에, 오전동 성원1차(105㎡)도 1천만원 올라 1억3천500만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남양주시 역시 평내동 상록데시앙(112㎡)은 1억500만원에서 2천만원 올랐고, 호평동 라인그린(79㎡)도 5천500만원에서 1천만원 가까이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일산도 매물 부족으로 후곡건영15단지(105㎡)가 1억5천만원에서 1억7천만원, 평촌 한가람두산(105㎡)은 1억7천750만원에서 1억9천만원, 산본신도시 주공11단지(69㎡) 9천750만원에서 1억1천만원, 분당신도시 샛별동성(76㎡) 1억3천만원에서 1억4천만원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