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입구 교차로에 지하차도나 고가차도가 설치될 전망이다. 남동산단 입구 교차로는 상습 교통정체 구간이다. 인천시는 "남동산단 입구 교차로를 입체화해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남동산단 입구 교차로 입체화 계획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시설 설치 계획에 포함돼 있다. 예상사업비는 260억원. 시는 국비를 지원받아 2013년까지 4차로, 길이 800m 규모의 지하차도나 고가차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내년 예산에서 사업비를 확보해 '남동산단 입구 교차로 교통분석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타당성·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오면 2011년부터 입체화 사업에 본격 착수할 방침이다.

남동산단 입구 교차로는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나들목에서 산단으로 유입되는 차량과 산단에서 빠져나가는 차량으로 극심한 교통정체가 빚어지고 있다. 출퇴근시간 등 첨두시 차량 통행량은 시간당 1만569대다. 교차로 서비스 수준 조사에서는 최하 수준인 F등급(10~17㎞/h)을 받았다.

입체화사업이 추진되면 아시안게임 경기장 접근성 향상, 남동산단 입주업체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송도2교와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교통량 분산도 검토해야 한다"며 "사업 추진 여부는 용역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