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철도노선을 놓고 인천시와 서울시, 철도청이 신설되는 역 문제
에 이견을 보이고 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서울역간 연장 61.5㎞구간에 영종역
과 용유역을 설치하기로 최근 도시계획시설결정 협의를 마쳤다.
시가 밝힌 노선은 용유-신공항1-신공항2-지원도시-영종-경서-귤현 등 7
개 역. 이에 대해 철도청은 인구가 적은 용유와 영종지역에 역을 설치할 경
우 추가 사업비가 부담되는데다 운행시간도 길어지게 된다며 난색을 표명하
고 있다.
서울시도 지하철 9호선과 인천공항철도를 연결하는 환승역을 강서구 마곡
지구에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철도청에 전달했다.
하지만 철도청은 영종·용유역과 마찬가지로 사업비 추가 부담을 이유로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인천시와 서울시가 지역개발을 명목으로 노선 신설을 요구하는 바
람에 아직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인천공항철도 사업은 총 사업비 4조6천353억원중 국고보조금 1조1천364억
원(토지매입비)을 제외한 나머지는 민자유치로 이뤄진다.
인천공항철도(주)가 시행하는 이 사업은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간
41㎞로 2조2천1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5년 완공할 예정이다. 또 2단계 구
간인 김포공항~서울역간 40.5㎞는 2조4천253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2008년까
지 진행된다.
인천공항철도(주)는 철도 완공과 동시에 국가에 철도시설을 기부채납한
뒤 30년간 운영권을 넘겨 받는다.
공항철도 노선 줄다리기
입력 2001-10-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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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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