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신종플루 환자 가운데 절반가량을 학생과 군인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손숙미 의원에 따르면 전체 신종플루 환자 현황(지난달 3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확진환자 4천148명 가운데 학생과 군인이 1천345명(32.4%)과 664명(16.0%)으로 48.4%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증가율을 살펴보면 학생환자는 지난달 2일 276명보다 약 4배가량 늘어났고 군인환자는 같은 기간 81명에서 약 7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환자가 지난달 2일 1천109명에서 0.9배 늘어난 데 비해 대폭 늘어난 셈이다.
 
   학생의 경우 유치원생과 초ㆍ중ㆍ고등학생 총 1천47명이 감염됐고 대학생 확진환자는 총 298명이었다.
 
   군인은 육군 575명(86.6%), 해군 42명(6.3%), 공군 15명(2.3%) 순이었다.
 
   손숙미 의원 측은 "그동안 복지부가 해외 유입환자 차단에만 집중해 오면서 학생ㆍ군인 등 집단감염 우려자에 대한 예방대책이 부족했다"며 "집단생활을 하는 감염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