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 8개 군·구와 경기도 6개 시 등을 포함하는 서해안권의 발전 청사진이 나왔다.

국토연구원은 3일 인천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수립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발전종합계획안에 따르면 인천·경기·충남은 '슈퍼경기만 메갈로폴리스'로 묶였다. 인천의 발전 방향은 '국제비즈니스(컨벤션)' '물류' '자동차' '신재생에너지'로 설정됐다.

서해안권은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장기적으로는 인천(자동차 부품과 지능형 로봇)과 경기(IT·반도체·자동차연구개발) 등 각 지역을 연계해 자동차-IT 융·복합 클러스터를 조성하게 된다.

국토연구원은 서해안권의 항공산업 육성 방안도 제시했다. 여기에는 '인천 영종도 항공단지 조성'과 '김포항공산업단지 조기 활성화 방안 강구'가 포함됐다.

발전종합계획안은 '서해안 식료산업 벨트 구축', '노후 산업단지 재정비', '관광거점 및 여가기반 조성' 방안도 담고 있다.

옹진·홍성 등 지역특산물의 가공 수준을 높이고 지역특산단지 조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남동국가산업단지와 반월국가산업단지의 기반시설을 재정비하고 지원·편의시설을 확대하기로 했다.

관광거점·여가기반 조성과 관련, 인천 사업으로 '인천해양과학관' '강화역사문화관광지' '용유·무의관광단지' '운북복합레저단지' '옹진연안도서관광권' '삼산보양온천단지'가 반영됐다.

국토연구원은 강화 조류발전과 무의도 풍력발전을 조기 건설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또 강화도 남단에 녹색환경생태도시 조성을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서해안권 교통망 확충 사업으로는 수도권 제2외곽고속도로 건설, 서해안 초고속 스마트하이웨이(해주~인천~평택~당진~태안~새만금) 건설, 인천·평택·당진항 초고속 화물선 전용 항만시설 정비 및 열차페리연계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서해안권 4개 시·도는 주민공청회 등을 거친 뒤 내달 국토해양부에 발전종합계획안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