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을 기준으로 볼 때 올 추석 차례상 비용으로 약 16만6천50원이 들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추석 때보다 8.1% 늘어난 것이다.
 
   한국물가협회(회장 김철운)는 추석을 20여일 앞두고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7대 주요 도시의 재래시장 9곳에서 차례용품 28개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가구당(4인 가족) 평균 차례상 비용을 이 같이 추산했다고 9일 밝혔다.
 
   밤(1㎏), 대추(360g), 곶감(5개) 등 견과류는 서울지역에서 저장품의 경우 지난해(1만5천원)보다 9.6%가 오른 1만6천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쇠고기(2등급) 1㎏, 돼지고기(1등급) 1㎏, 닭고기 3㎏, 달걀 30개를 준비하는 데 드는 비용은 서울 6만4천80원, 전국 평균으로는 6만870~6만7천280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올해 날씨가 좋아 과일류의 출하량이 증가한 가운데 상품 사과(홍로) 5개를 준비하는데는 지난해(1만1천500원)보다 25% 적은 8천620원이 필요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조기(부세)는 유가상승과 지구온난화의 영향 등으로 어획량이 줄면서 서울지역에서 마리당 평균 7천120원에 팔려 지난해(5천원)보다 42.4%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물가협회 유은경 조사연구원은 "정부에서도 비축물량을 공급하는 등 추석물가 안정을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어 올 추석에는 차례용품 가격의 전반적인 약보합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