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대우전자 방위산업부문을 270억원에 인수했다.
산업용 화약 및 방산전문업체인 한화의 화약부문(대표이사 이순종·李淳鍾)
은 7일 서울 아현동 대우전자 본사에서 양측 실무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전자 방위산업부문을 일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대우전자 방위산업부문은 1972년 6월에 세워진 방위산업 전문회사로, 종업
원 200여명에 연간매출 350억원 내외를 올린다. 첨단 전자무기 핵심 구성품
과 완제품 개발 및 생산이 주요 사업이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 화약부문은 대우전자에서 갖고 있는 정밀탄약 및 미사
일용 전자신관, 해상감시용 첨단기술인 소나(sonar)시스템 개발 및 양산기
술 등을 갖게 됐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직접적인 매출증대 효과는 연간 350억∼400억
원이지만 기존 한화의 방위산업과 접목하면 신규 수주물량이 늘어나고 첨단
정밀무기 연구개발 활성화로 향후 한화 화약부문이 국내외 방위산업에서 차
지하는 비중과 위상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