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용인/윤재준·조영상기자]국가보훈처 소유인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88골프장이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16일 88골프장과 수탁관리업체인 88관광개발(주)에 대한 자산가치 평가를 마치고 내부 의견 조율을 거쳐 조만간 매각심사위원회를 열고 이달말 또는 다음달안으로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골프장에 대한 매각 대상은 36개홀인 286만4천132㎡ 부지와 코스시설, 클럽하우스, 그리고 연습장 등으로 지난 6월 제한경쟁입찰을 통해 감정평가기관을 선정한 뒤 자산평가를 실시해 왔다.

국가보훈처의 골프장 매각 결정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추진 계획에 따라 민간이 운영 가능한 사업은 민간이 운영토록 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이뤄진 것이다.

지난 88년에 문을 연 88골프장은 매년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알짜 자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가보훈처는 "감정평가는 공개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1조원대 이상의 자산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