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에서는 '아·태도시정상회의를 통해 우리는 상호 우호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시 간에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좀더 구체화 한 서약은 모두 12가지 항을 담고 있다. 아태도시정상회의를 발전시킨다는 것부터 시민 삶의 질 향상, 평화도시·안전 도시 조성, 교육환경 개선, 생태친화적 성장 긴요, 재생에너지·지속가능한 기술·기타 다양한 녹색성장 방식 고려, 도시발전 위한 모든 노력은 문화적 관점에서 기획, 사회경제적 약자의 필요에 부응하는 정책에 초점, 자연재해에 서로 협력 등을 서약사항으로 꼽을 수 있다.
도시와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비전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럴듯하게 포장은 돼 있지만 문구를 하나하나 따져보면 구체적이고 확실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전문은 '아·태도시들이 공통으로 당면하고 있는 과제들을 인식할 수 있었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도시 간에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졌고' 등으로 두루뭉술하고, 서약 또한 항목마다 추상적인 내용이 대부분이며 그나마 끝맺음도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것이라 믿는다'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경주하도록 한다' 등의 문구여서 책임 회피용 서약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