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창훈기자]경기도가 경기침체와 원자재가격 상승, 신종 인플루엔자 등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추석맞이 농특산물 팔아주기 대작전'을 벌인다.

도는 100억원 판매를 목표로 오는 10월2일 추석연휴 직전까지 직거래 장터 개설, 게릴라 마케팅, 한가위 이벤트 등 다양한 판촉전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쌀, 과일, 채소, 제수용품 등 도내 농특산물을 10~30% 저렴하게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는 김포시와 평택시, 여주군 등 도내 18개 시·군에 70곳이 개설된다.

도와 경기농림진흥재단,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는 '한가위 G마크 경기우수 농특산물 판매운동'을 펼친다. 삼성전자 수원센터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등 도내 대기업들과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언론사, 도 및 시·군 개발공사 등이 주요 대상이다.

도는 경기미, 잡곡, 배, 한과 등 60개 품목으로 구성된 농특산물 선물세트 1만3천개를 판매할 계획이다.

오는 23일부터 10월1일까지 과천 경마공원 내 바로마켓에서는 햅쌀 주먹밥 만들기, 천원 숍 등의 프로그램으로 경기농특산물 스페셜 이벤트도 연다.

같은 기간 서울시 청계광장에서도 경기도지사 인증 G마크를 받은 12개 시·군의 농특산물을 홍보하고, 시중가보다 10∼20% 저렴하게 판매하는 경기농특산물 장터를 운영한다.

대형매장에서는 게릴라 마케팅으로 잎맞춤 배와 포도 판매를 촉진한다. 게릴라 마케팅은 서울의 9곳을 포함한 이마트 매장 20곳과 전국의 농협유통센터 6곳 등에서 이달 말까지 열린다.

경기사이버장터도 누리꾼들을 유혹한다. 10월5일까지 '한가위 이벤트'를 통해 40여개 품목의 선물세트를 10~15% 할인판매한다.

안수환 도 농산유통과장은 "도내에서 생산된 우수 농특산물을 구매하면 좋은 제품을 사는 것일 뿐 아니라 농가를 돕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