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중인 국산 신종플루 백신이 현재까지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안전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GC1115'의 임상시험 1차 부작용 조사결과 중대한 이상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18일 밝혔다.

   고대 구로병원 등 3개 병원 의료진은 지난 7~10일까지 노인을 포함한 성인 474명에게 임상시험용 신종플루 백신 1차 접종을 실시하고 7일 동안 부작용을 모니터링했다.

   부작용 모니터링 결과 총 71건의 부작용이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70건은 발열이나 근육통 등 며칠 이내에 없어지는 가벼운 증상으로 확인됐다.

   다만 노인 참가자(78, 남) 1명이 1차 접종 후 자발적으로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초기 폐암이 발견됐으나 임상시험윤리위원회(IRB)는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정상조직이 암이 되는 과정은 일반적으로 몇년에 걸쳐 서서히 일어난다고 알려져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1차 부작용 조사결과 특별한 이상반응은 없었으며 경미한 부작용의 빈도는 해외 신종플루 백신 임상시험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1차 부작용 조사결과 별다른 이상반응이 관찰되지 않음에 따라 의료진은 28일 1차 접종 이후 면역반응을 확인하는 채혈을 하는 한편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1차 접종 결과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면역력이 나타나면 신종플루 백신 용법이 '성인 1회'로 확정된다.

   다만 임상시험은 접종 방식의 변경과 관계없이 계획된 대로 10월말까지 계속된다.

   이 관계자는 "1회 접종 후 충분한 면역력이 형성된다면 접종 시점은 당초 예상한 11월 말보다는 다소 앞당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