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업체의 20%가 경영부실로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가 발표한 상장법인 자본잠식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
재전체 상장법인(688개사)의 20.1%인 138개사가 자본잠식상태인 것으로 집
계됐다.
이중 54.3%인 75개사는 전액자본잠식상태여서 이를 일정기간내 해소하지못
할 경우 상장폐지 가능성이 높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고 증권거래소
는 밝혔다.
자본전액잠식사중 지난달말 현재 관리종목에 지정된 회사는 51개로 이중 지
난 96년 이전 지정된 곳은 6개사, 97년 지정은 18개사, 98년 지정은 17개
사, 2000년 지정은 1개사, 올들어 지정된 곳은 9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자본전액잠식 회사중 자본잠식률이 1천%를 넘는 회사는 갑을(2천334%), 고
려시멘트(1천355%), 대농(2천197%), 동국무역(1천499%), 삼미(2천607%), 신
광기업(1천798%), 우성식품(4천442%), 천광산업(1천330%), 한보철강(2만9천
674%), 현대금속(1천646%), 환영철강(1천697%) 등 11개였다.
한편 자본전액잠식회사중 상장폐지기준일이 연내인 업체는 계몽사, 내년 3
월31일인 회사는 한국주강, 한국금속공업, 태창, 천광산업, 이지닷컴, 이
룸, 우성식품,신풍제약, 신광기업, 선진금속, 서광건설, 서광, 부흥, 대선
주조, 누보텍, 흥아해운, 휴넥스, 환영철강, 현대금속, 한신공영, 한보철
강, 청구, 제일정밀, 이트로닉스, 수산중공업, 상아제약, 삼호물산, 삼미,
모나리자, 라보라, 두레에어메탈, 동양강철,대농, 나산, 광명전기, 고려시
멘트제조, 경남모직, 건영, 한트라, 세풍, 명성, 맥슨텔레콤, 동국무역, 고
합, 갑을 등 45개사였다.
또 상장폐지기준일이 내년 7월1일인 회사는 미도파, 해태유업, 협진양행,
내년 9월28일인 업체는 신호제지 등이었다.
현행 증권거래소 유가증권 상장규정은 2년 연속 자본전액잠식법인에 한해
상장폐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