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인천시의회는 21일 제176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그간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의한 안건을 의결했다.

시의회는 이날 '지역대학의 약학대학 신설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2009년도 인천시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과 '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및 지원협의회 설치·운영 조례안' 등을 가결했다.

시의회는 결의문에서 "약학대학 정원은 지역정서와 형평성을 바탕으로 반드시 기존의 지역 소재 대학에 배정돼 대학간 균형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며 교육과학기술부에 합리적인 기준 마련을 촉구했다.

또 송도캠퍼스에 약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연세대를 겨냥해 "아직 개교도 하지않은 대학이 약대 신설을 논하는 것은 지역 대학과 시민사회를 무시하는 처사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북한이탈주민 지원 조례안 등 20건의 조례 제·개정안을 가결했다.

또 '도화동 동아·나산아파트 제물포역세권 재정비지구 제척 청원' 등 2건의 청원을 통과시켰다. '대학생 학자금 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과 '사회적 기업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5개 안건은 심의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시의회는 시의 재의 요구를 받아들여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 조례 개정안'을 부결 처리했다.

시의회는 지난 제174회 임시회에서 위험시설 주변에 있는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을 노후·불량 건축물로 정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시는 조례 내용이 상위법에 위배되고,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며 재의를 요구했다.

최만용 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시립미술관을 부평구에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시립미술관은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이 발달된 지역에 건립되어야 한다"며 "부평구는 인천의 다른 어떤 곳보다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한 지역이다"고 했다. 또 "부평구의 미군부대 반환부지는 접근성, 부대시설 확보 용이성, 넓은 공원부지 등으로 시립미술관 건립 부지로 최적의 장소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