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후보자는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 인사청문회에 출석, 이같이 밝힌 뒤 "민노총이 사실상 상당한 정치적 활동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고, 한승수 총리도 그런 걱정에서 미리 말(경고)을 한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그동안 유예돼온 복수노조 허용 및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와 관련, "이제 시행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복수노조 문제에 대해서는 "국제적 기준 등을 감안할 때 경쟁원리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노조 전임자에 대한 회사측의 임금 지급에는 "기본원리에 맞지 않고, 노조도 자체 재정문제를 자력으로 해결할 때 그 기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 후보자는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정규직 조건에 맞춰 일할 수 없는 사람도 많은 경제현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다양한 근로계약 형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 비정규직법 유지 여부에 대해 "지금 예상으로는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7월 통계 기준으로 일자리를 떠난 37%의 근로자, 26%의 불안정한 근로자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임 후보자는 쌍용차 사태와 같은 노사간 극한 대치에 대한 해법으로 '자율해결' 원칙을 언급하면서 "다만 교섭력 격차가 크고, 부담이 하청업체, 일반 국민에게 전가되는 상황은 공정치 못하므로 공정성을 유지하면서 개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과거 군 복무 및 재무부 근무 시절 국회의원이던 장인의 지역구(경남 산청)로 주소지를 일시 옮김에 따라 불거진 위장전입 논란에 대해 "반성하면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