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시장 규모가 급증하고 있는 LED 산업을 경기도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22일 '경기지역 LED 산업의 발전과제' 보고서를 통해 경기지역에 집중된 LED 산업의 현 상황과 발전과제를 제시했다.

한은 측은 보고서를 통해 "LED 산업은 고효율·친환경 광원산업으로 향후 시장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LED 산업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경기지역은 LED 관련 산업의 4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 주도 산업으로 육성, LED 산업의 핵심 부품 재료 및 장비를 국산화하고 핵심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LED 산업은 세계시장규모가 지난해 51억9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핵심산업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경기도의 경우 우리나라 LED 관련 산업체(688개) 가운데 287개가 밀집해 있다.

그러나 핵심원천 기술의 경우 필립스(Philips), 오스람(OSRAM) 등 해외 기업들이 보유하고 있는 데다, 해외 업체들이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술 및 유통망을 확보해 놓아 시장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한은 경기본부 신동욱 본부장은 "우선 업체들간의 수직 계열화 및 대형화를 통해 생산을 효율화하고 특허비용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경기도가 세제감면과 보조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LED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관련 업체들의 네트워크 구축 및 상호 기술교류를 위한 여건을 마련해 해외 업체들의 견제를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