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호승기자]인천공항 근무자 290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검사를 한 결과, 이중 40명이 확진환자로 판명되는 등 공항 내 근무자가 신종플루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와 인천시교육청이 24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20일 현재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된 40명을 직업별로 분류할 경우 스튜어디스 등 항공사 승무원이 16명, 인천공항검역소 직원이 8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출입국 관리사무소·항공사 지상근무·공항면세점·수의과학검역원·보안업체·공사·일반매장 직원이 각각 2명이었으며 탑승교 운영자, 식당 직원도 각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들 감염자의 대부분이 영종도에 거주하고 있어 신종플루가 지역사회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점이다.

지난 18일 영종도에 위치한 공항초등학교와 삼목초등학교에서 각각 2명씩 총 4명의 초등학생 확진환자가 발견돼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