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오던 경기도내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 전셋값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인터넷 부동산정보 전문업체인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도내 5개 신도시와 그외 수도권지역에 대한 아파트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신도시는 0.06%, 수도권은 0.03% 하락했다고 밝혔다.
또 전셋값 하락과 함께 아파트 매매값도 거의 보합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아파트 전셋값의 하락은 겨울철로 접어들며 상대적으로 이사수요가 감소했고 그동안 전셋값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되는 등 거품현상이 서서히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국민임대주택 확대공급, 미분양아파트 해소를 위한 취·등록세 감면 등 각종 정책과 주택건설업체들의 공급량 확대 등이 아파트 전셋값 안정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평촌 달안동 샛별한양단지 17평형대는 이번주에 600만원이 하락했고 관악성원 15평형도 350만원이, 범계동 목련두산 48평형도 1천만원이 떨어진 가격에 전셋값이 형성되고 있다.
또 수원 구운동 청구아파트 24평형과 33평형, 영통동 청명주공 24평형, 분당 서현동 효자동아 60평형 등을 비롯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아파트뱅크(수원시 장안구 조원동 한일타운) 정명국 대표는 “아파트 전셋값이 안정세를 유지하며 물건이 조금씩 늘고 있다”며 “내년 봄까지는 하향 안정세가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