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박상일기자]9월 한달동안 경기도내 일부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재건축 단지에 대한 관심이 주춤하고 있는 서울 강남권과 달리, 경기지역의 대형 재건축 단지들은 가격 상승과 함께 매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지난 9월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평균 0.24%가 상승했다. 경기도는 분양권이 평균 0.44%가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인천도 0.41%나 올라 상승률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에서는 의왕시가 3.76%나 올라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손동 포일자이가 지난 22일 시작한 청약접수에서 평균 10대 1로 1순위 마감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매수세가 몰린 여파로 풀이된다. 닥터아파트 조사에서 포일자이는 142㎡형이 한달새 최고 6천만원 상승한 7억3천만~8억6천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 역시 1.91%로 분양권 가격이 크게 뛰었다. 철산동과 하안동 일대 재건축 단지 매도자들이 호가를 크게 올린 영향이 컸다. 철산동 주공 2단지 재건축(대우코오롱) 105㎡A형이 2천만원 오른 4억8천만~5억4천만원에 거래가가 형성돼 있다.

인천은 연수구가 1.3% 올랐다. 10월말 인천대교가 개통되고, 인천지하철 1호선 송도구간 연장 등의 여파라는 분석이다. 송도동 송도더샾센트럴파크1차 203㎡ 시세가 한달새 5천만원 올라 9억8천900만~10억8천900만원선에 형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