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태성기자]경제위기 극복 이후 지속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내년도 중소기업 R&D예산이 대폭 확대된다. 특히 녹색산업, 신성장동력산업 등 성장 유망분야에 집중 지원이 이뤄진다.
중소기업청(청장·홍석우)은 11일 기술집약형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함으로써 미래성장동력을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0년 중소기업 R&D예산을 올해 대비 707억원 증액한 5천607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R&D예산을 대폭 확대하게 된 것은 위기극복 이후 재도약을 위해서는 산업의 뿌리인 중소기업, 특히 기술경쟁력을 보유한 중소기업 육성이 관건이라는 판단 때문으로 최근 경제 침체로 중소기업 R&D투자 여력이 위축됨을 감안, 정부차원의 선도적 투자 확대를 통해 민간투자를 견인하는 데 목적도 있다고 중기청은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은 우선 실질적으로 일자리 창출효과 등 경제적 기대효과가 높은 신산업분야에 R&D재원을 집중 투입한다.
이에 따라 이미 수립된 중소기업형 유망 녹색기술을 토대로 녹색산업 중소기업 지원에 350억원, 신기술 융합산업 등 신성장동력산업 지원에 247억원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생산환경혁신기술개발사업'을 '제조현장 녹색화 기술개발사업'으로 확대 개편해 327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밖에 구매기관의 구매를 조건으로 지원하는 구매조건부 기술개발 지원금액도 올해 450억원에서 내년에는 600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참여 공공기관과 대기업도 올해 각각 38개와 109개에서 내년에는 각각 40개와 130개로 확대한다.
녹색분야 구매조건부 R&D 비용 역시 올해 10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억원으로 늘리게 되며, 산학연 공동 R&D 비용은 977억원에서 1천97억원으로 확대한다.
창업보육 R&D와 글로벌 선도기업 R&D에도 각각 신규로 100억원과 2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R&D예산은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되면 세부사업별 실행계획을 수립해 12월 초에 통합 공고할 방침이다.
내년 중기 R&D예산 '아낌없이 지원'
중기청, 올해 대비 707억 증액 5607억원 확정
입력 2009-10-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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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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