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D램 업체인 인피니온은 최근 시장에서 나돌고 있는 하이닉스반도체
의 인수 루머를 일축했다.
울리히 슈마허 인피니온 회장은 지난주말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루머의 사
실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사회에서 거론된 적이 없으며 아무도 이런 시나리
오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슈마허 회장은 인피니온은 지난 여름 밝힌 대로 도시바와의 D램 사업 통합
협상을 연말까지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도시바와의 협상이
연내에 해결되지 않는다면 다른 파트너들과의 제휴도 모색할 수 있다는 입
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제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피니온이 이미 기술 제휴 관계에 있
는 일부 대만 D램업체들을 인수할 가능성을 활발히 거론하고 있다.
인피니온과 우선적으로 제휴할 수 있는 대만 D램업체로는 모젤 비텔릭, 그
리고 이 회사와 인피니온의 합작회사인 프로모스 등이 손꼽히고 있다.
파워칩과 난야 테크놀로지측은 지난주 최악의 상황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다
며 인피니온과의 협상설을 부인했다. 또다른 D램업체인 윈본드와 밴가드 등
은 최근 D램사업을 축소하거나 아예 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