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환경노동위 박대해(한나라당) 의원이 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청별·연도별 노사분규 발생 현황'을 보면, 경인지방노동청 관내에서 올해들어 지난 8월 말까지 총 9건의 노사 분규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6개 지방노동청 가운데 대전노동청 다음으로 적은 수치다. ┃표 참조
경인노동청 관내의 지난 2005년 노사분규 건수는 40건으로, 2007년 20건, 지난해 16건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경인노동청은 경인지역 사업장들의 노사관계 안정화를 노사 분규 감소의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다.
또 최근 이어지고 있는 경기불황에 따라 금속, 보건의료노조 등 산별노조의 동시 파업이 줄어들고, 노사간 양보교섭이 늘어난 것도 주요 감소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인노동청 관계자는 "지난 2005년엔 택시나 버스사업체 들의 동시 분규가 많아 노사분규 숫자가 늘어난 측면이 있다"면서도 "경인지역에 있는 사업장 숫자가 전국적으로도 많은 편에 속하지만 점차 노사관계가 안정화되면서 노사분규가 감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