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성철기자]10·28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정식 후보 등록을 마친 각 당 후보들은 잇따라 공약을 발표하고 유권자 표심잡기에 나섰다.

14일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는 7대 핵심 공약인 '신 무지개 프로젝트'를 선언했다.

박 후보는 ▲지하철 4호선 연장 타당성 조사 예산 확보 ▲수원 화성정비사업 국책사업 전환 ▲정자·조원·영화·연무동 일대 재개발 추진 ▲마이스터고 유치 ▲KT&G, SK케미칼 부지에 종합 공연장과 복합 문화공간 조성 ▲무보증 소액 신용대출사업(미소금융)의 경기지점 유치 ▲2010년 새마을운동 40주년 전국대회 유치 등을 제시했다. 박 후보는 특히 지하철 4호선 연장을 위한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예산 10억원을 배정받고 화성 정비사업에 필요한 국비 유치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민주당 이찬열 후보는 ▲교통분야에 신분당선 노선의 한일타운과 정자·천천지구와의 연결 ▲지하철 4호선 연장 추진 ▲과천~의왕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와 함께 복지분야에 장안구 무료급식 시범지역 추진과 탁아·보육시설 확충, 문화·복지분야에 광교산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 등을 핵심 공약으로 준비중이다.

앞서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는 지난 12일 후보 중 가장 먼저 공약 사항을 공식화했다.

안 후보는 ▲무상 급식과 반값 등록금 실현 ▲대형마트·SSM 허가제 도입과 서민금융 전담 국책은행 설립 ▲비정규직 차별 철폐와 전국민 고용보험제 실시 ▲1가구 1주택 법제화와 사회주택 도입·확대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또 청소년과 여성,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를 특화시켜 차별과 소외없는 생활 공동체 마련을 위한 정책실현을 제시했다.

안산 상록을에서도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제각각 공약을 내걸고 본격적인 표밭갈이에 나서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두차례의 시장 재임 경력을 바탕으로 세몰이에 나선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는 신안산선 유치를 최대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안산 발전의 적임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영환 후보도 신안산선 유치를 비롯해 지하철 4호선 직행 전철 개통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중점을 둔 6대 공약을 내걸었다.

이밖에 임종인 후보를 비롯한 무소속 후보들은 자신들의 정치 경험을 바탕으로 MB정부 심판과 서민 경제 활성화, 지역 발전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