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규식·이성철기자]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여야 지도부는 수원과 안산에 총집결, 최대 접전지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수원 경기도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뒤 안산에서 지원유세를 펼쳤고, 민주당도 안산 상록을 선거사무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선거 전략을 논의하고 수원으로 이동, 유세출정식을 가졌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오늘은 10·28 재보선 필승의 첫 스타트를 끊는 날로 오늘의 출발을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이자 한나라당 버팀목인 경기도에서 하게 돼 기쁘다"면서 "수원장안을 발전시킬 최고의 살림꾼인 박찬숙 후보와 안산에서 두 번 시장을 역임하면서 누구보다 안산을 위해 땀 흘렸던 송진섭 후보는 한나라당의 필승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마디로 충직하게 집 지키는 한나라당 사람과 변절하고 집 나간 민주당 사람과의 싸움"이라며 손 전 대표의 당적 변경에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한나라당을 버리고 야당 대선후보가 되기 위해 나갔다가 수원 장안을 대리정치의 시험장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후 2시 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정세균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선거대책회의와 유세 출정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 김진표 최고위원, 장상 최고위원, 문희상 국회부의장 등 중앙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유세 열기를 높였다.
지지유세에 나선 정 대표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장안구의 의원 하나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 국회 숫자만 믿고 독주를 하고 있는 현 정권을 견제하는 선거"라며 "현 정부는 김제동씨의 마이크를 빼앗더니 이제는 손석희 교수의 마이크마저 위협하며 언론탄압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선대위원장은 "앞으로 많이 도와달라는 뜻에서 먼저 엎드려 인사부터 드리겠다"고 한뒤 "현 정권은 일자리 창출과 무관한 4대강 사업을 당장에 중지하고 관련 예산 22조원을 복지, 교육, 지방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후보 지지에 나선 김근태 고문은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오만한 정권이다. 이 어려운 국가위기에 4대강 사업에 22조원을 쏟아붓고 국가빚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이렇게 하다보면 한나라당에 의해 국가위기, 제2의 국가부도가 다시 올지 모른다"며 현 정부를 맹비난했다.
민노당 후보 지원에 나선 강기갑 대표는 "농사에서 종자가 매우 중요하듯 정치에도 좋은 종자가 필요하다. 종자를 바꾸지 않으면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며 "농민이 종자를 잘못 선택하면 1년 농사를 망치지만 선거에서 종자를 잘못 선택하면 4년, 5년 농사를 망친다. 소수를 위한 정치가 아닌 서민을 대변할 민노당 후보를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밀리면 죽는다" 여야 '경기도 배수진'
최대 접전지 수원 장안·안산 상록을 지도부 총집결…
입력 2009-10-15 22:00
지면 아이콘
지면
ⓘ
2009-10-16 4면
-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가
- 가
- 가
- 가
- 가
관련기사
-
여야 정국주도권 양보없다… 지도부총출동 재선 대격돌
2009-10-15
-
투표진행중 2024-11-18 종료
경기도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사업이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돼 온 경기국제공항 건설 후보지를 '화성시·평택시·이천시'로 발표했습니다. 어디에 건설되길 바라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