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최규원기자]서울 세곡2·내곡지구와 시흥 은계, 부천 옥길 등 6곳이 제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됐다.

이곳에는 오는 2013년까지 보금자리주택 3만9천가구와 민영아파트 1만6천가구 등 모두 5만5천가구가 공급된다. ┃관련기사 3면

국토해양부는 오는 2012년까지 그린벨트 내에 보금자리주택 32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에 따라 내곡·세곡2 등 서울 강남 2곳과 부천 옥길, 시흥 은계, 구리 갈매, 남양주 진건 지구 등 수도권 4곳의 총 889만7천㎡를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2차 지구는 지난 5월 발표한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 하남 미사, 고양 원흥 등 1차 시범지구 4곳의 전체 개발면적 806만㎡ 보다 약간 큰 규모다. 이중 71%인 3만9천가구를 공공 분양 및 임대주택인 보금자리용으로 분양하고, 나머지 1만6천 가구는 민영 중소형 및 중대형 분양주택으로 배정됐다. 국토부는 우선 올해 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치고, 2010년 상반기 지구계획 승인을 받은 뒤 4~6월께 보금자리주택 공공분양 물량의 80%(약 1만5천 가구 추산)를 사전예약 방식으로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본 청약은 1년 뒤인 2011년 상반기, 입주는 2013년 상반기부터 시작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이번 2차 지구도 공사기간을 최대한 단축하고, 기반시설부담을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분양가를 주변 시세보다 최소 15% 이상 싸게 공급키로 했다. 서울 강남 2곳은 시범지구와 마찬가지로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에 공급될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5월에 이어 또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추진하자 지방행정 및 재정부담을 고려치 않은 일방 통행식 사업추진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