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대현기자]경인교대를 비롯해 전국 12개 교원대 학생 2만여명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의 교육여건 개선과 정부 차원의 교육예산 삭감 중단 등을 요구하며 동맹휴업에 들어갔다.

전국 12개 교대 총학생회로 구성된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19일 오전 서울 교육과학기술부 청사와 안양 경인교대 캠퍼스에서 동맹휴업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경쟁력을 갖춘 고품질의 공교육'을 만든다면서 오히려 교육예산을 삭감하고 사실상 교원을 동결하는 식으로 역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특히 "공교육 개선을 위해 우선 OECD 평균대로 교원 1인당 학생 수를 16명으로 맞추고 지방교육청이 요구하는 신규 교원 6천명을 뽑아 교원충원에 나서야 한다"며 "2012년까지 국내총생산 6%의 교육재정 확보와 인턴교사식 비정규직 교원 양성정책 등도 중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 교대생들은 지난 9일 이후 전주교대와 춘천교대 등 일부 대학에서 수업을 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