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한동안 중단됐던 인천 중구 항운·연안아파트 이전을 위한 태스크포스(TF)팀 운영이 내달부터 재개된다.

백은기 인천시 항만공항물류국장은 19일 항운·연안아파트 주민들과의 간담회에서 "TF팀을 다시 부활시켜 이전에 관한 논의를 추진해 나가자"고 했다. 또 "TF팀 회의에서 가이드라인을 구체화하고, 주민 요구사항에 대해 논의하자"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노경수 시의원이 마련했다.

항운·연안아파트 이전 TF팀은 지난 3월 이후 열리지 않았다. 주민들은 시가 항운·연안아파트 이전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며 TF팀 운영을 요구해 왔다.

항운·연안아파트를 송도 9공구로 이전하는 것에 대한 논의는 진전된 상태다. 이전 예정지 위치, 이전 시기, 건물 멸실 조건, 이주 비용 마련, 학교 부지 확보 등이 관건이다.

주민들은 이전 예정지를 국제여객터미널 예정지와 가까운 서측 부지로 변경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송도 9공구는 2011년 매립이 완료될 예정으로, 올해안에 기본 계획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기본계획이 확정되기 전에 이들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