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현대정유, LG칼텍스가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ℓ당 10∼20원씩 추가로 내
렸다.
LG칼텍스정유는 30일 오후 휘발유 공장도가격을 10원 내려 ℓ당 1140원으
로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SK와 현대정유도 1일 0시를 기해 ℓ당 1150원에
서 1140원, 1178원에서 1158원으로 각각 10, 20원 내렸다.
이에 앞서 산업자원부는 30일 오전 김동원(金東源) 자원정책실장 주재로 정
유5사 임원들을 불러 국내 유가를 적정수준으로 조속히 내려줄 것을 당부했
다. 산자부는 최근 국제 원유가 하락에 따라 지난달 20일 이후 정유5사가
휘발유 공장도 가격을 ℓ당 20∼55원씩 내렸는데도 소비자들의 불만이 그치
지 않아 유가 인하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유통협회, 한국주유소협회 등 석유유통 관
련 단체들은 이날 국회와 정부에 보낸 건의문을 통해 “휘발유 가격의
70.8%가 세금이어서 국제 원유가가 내려도 가격을 조정하기 힘들다”며
“소비자들이 유가 인하를 체감할 수 있으려면 휘발유 교통세를 외환위기
이전 수준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