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종플루 백신이 세계에서 8번째로 시판허가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녹십자가 개발한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그린플루-에스'를 21일 허가했다고 밝혔다.
신종인플루엔자 백신이 규제당국의 허가를 받은 것은 미국과 유럽, 호주, 일본 등에 이어 세계 8번째다.
식약청에 따르면 고려대구로병원 등 3개 병원에서 노인을 포함 18세 이상 성인 474명을 대상으로 국산 백신의 임상시험을 실시한 결과 18세 이상 성인에서 1회 접종만으로 충분한 면역력을 유도하면서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체생성율은 1회(항원량: 15㎍) 접종으로 성인(18세~65세 미만)과 고령자(65세 이상)에서 각각 91.3%와 63.4%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독감백신 효과 평가기준인 70%이상(성인)과 60% 이상(고령자)을 만족하는 수치라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또 백신을 접종받은 474명 중 219명(46.2%)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으나 대부분 주사 부위 압통, 피로 등으로 중대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이같은 부작용 발생빈도는 기존에 허가된 호주와 일본 제품과 유사한 수준이다.
18세 미만 아동·청소년에 대한 임상시험은 현재 진행 중이어서 18세 미만에 대해서는 다음달 초 허가될 예정이다.
또 면역증강제와 방부제가 함유된 백신의 임상시험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식약청은 "허가 이후 철저한 국가검정과 백신 접종 이후 안전성 모니터링을 통해 안전한 인플루엔자 백신 공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산 신종플루 백신 허가..세계 8번째
입력 2009-10-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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