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환기기자]경기도민 1천150만명중 750여만명(65%)이 거주하는 주거공간인 아파트의 품질향상과 하자없는 고품질 주택문화 정착을 위해 경기도가 지난 2006년 10월 전국 최초로 분야별 민간전문가를 위촉해 구성한 '경기도 아파트 품질검수단'이 아파트 입주자들의 불편 해소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취임이후 분쟁없는 아파트 입주를 위해 '경기도 아파트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주택정책을 추진, 입주자와 시공사간 우려되는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행정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이에따라 도는 품질검수단을 통해 공사완료 후 입주자 사전방문 점검이 끝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축, 토목, 전기, 조경, 기계 등 아파트 전반에 대한 품질을 검수, 시정조치토록 하고 있다.

품질검수단은 분야별 민간전문가 88명으로 구성돼 있다.

품질검수는 일선 시군의 신청에 따라 검수단이 품질검수를 실시하고 지적사항을 통보하면 건설업체가 개선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품질검수단은 올들어 지난 9월까지 건물내외, 주차장, 조경 및 부대시설 등 총 4천27건을 지적했고, 3천770건(94%)을 개선조치토록 했다.

나머지 71건의 미조치 내역도 법령위반이 아닌 사항으로 입주민 편의, 성능향상 등 입주민 생활에 큰 불편이 없는 내용들이지만 개선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경기도는 신규 아파트입주시 불평·불만없는 입주를 시행하는 개가를 올렸다.

도의 이같은 품질검수단 제도가 호응과 좋은 결과를 도출한 뒤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 광역단체 및 전국기초단체에서 벤치마킹이 줄을 잇고 있다.

품질검수단 김명배 자문위원은 "입주예정자 민원사항 및 시공사 의견을 사전에 검수위원에 제공해 현장품질검수에 활용하고 현장검수시 입회한 입주자들로부터 불만사항을 직접 수렴해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명 도 주택정책과장은 "기술적 지적사항에 대해서는 시공자, 감리자와 의견교환후 검수위원의 의견을 입주자에게 설명해 상호간 오해를 불식시키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주택품질 향상을 위해 감리자, 시공자, 공무원 등 495명에 대해 지속적인 사례중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