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문이지만 처인구측에서 "이 정도 대규모 불법시설을 어떻게 면사무소에서 몰랐느냐"고 추궁하자 면사무소 담당자는 "이 정도로 대규모라면 당연히 허가를 받고 조성한 것으로 알았다"고 했단다. 자기 관할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현상을 알고도 단 한번 확인도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여파는 엄청나게 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장사시설 불법 조성보다도 더 큰 문제가 되는 불법 산림훼손 부분은 이미 수년이 지난 터라 산림을 불법 벌목하고 땅을 불법 전용한 행위자는 찾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불법 분양자의 합법적인 묏자리란 허위광고에 속아 묘를 분양받은 선의의 피해자들도 이미 모신 조상의 묘를 이전하는 것은 물론, 불법 봉안묘 안장에 대한 책임으로 과태료를 내야 된다는 것은 추후 책임소재를 놓고 큰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 산림훼손 행위자의 무지와 불법 장사시설 분양자의 탐욕, 행정 당국의 안일함이 빚어낸 해프닝에 정작 피해는 장지 명당인 용인에 조상을 모시려 했던 피해자들이 고스란히 안게 됐다.
살아선 진천, 죽어선 용인이 좋다?
입력 2009-10-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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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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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문이지만 처인구측에서 "이 정도 대규모 불법시설을 어떻게 면사무소에서 몰랐느냐"고 추궁하자 면사무소 담당자는 "이 정도로 대규모라면 당연히 허가를 받고 조성한 것으로 알았다"고 했단다. 자기 관할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현상을 알고도 단 한번 확인도 하지 않았기 때문인데 이에 대한 여파는 엄청나게 클 것으로 보인다. 먼저, 장사시설 불법 조성보다도 더 큰 문제가 되는 불법 산림훼손 부분은 이미 수년이 지난 터라 산림을 불법 벌목하고 땅을 불법 전용한 행위자는 찾더라도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불법 분양자의 합법적인 묏자리란 허위광고에 속아 묘를 분양받은 선의의 피해자들도 이미 모신 조상의 묘를 이전하는 것은 물론, 불법 봉안묘 안장에 대한 책임으로 과태료를 내야 된다는 것은 추후 책임소재를 놓고 큰 마찰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불법 산림훼손 행위자의 무지와 불법 장사시설 분양자의 탐욕, 행정 당국의 안일함이 빚어낸 해프닝에 정작 피해는 장지 명당인 용인에 조상을 모시려 했던 피해자들이 고스란히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