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부산지역에서도 신종인플루엔자가 급속도로 확산해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6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부산의 누적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5천23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대다수는 타미플루 처방을 받아 완치됐으나 최근 초.중.고교를 중심으로 감염환자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100명 안팎의 신규환자가 발생했지만 지난 21일부터 하루 200~300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다. 감염속도가 2~3배 빨라졌다는 뜻이다.
 
   초.중.고교별로도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으나 수업시수 문제 등으로 휴업이나 휴교는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진구의 한 유치원만 지난 22일부터 6일간의 일정으로 휴원에 들어간 상태다.
 
   시는 오는 11월18일께부터 시작할 예정인 초.중.고교 학생들에 대한 신종플루 백신접종 기간을 최대한 단축, 대유행 사태는 막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26일 오후 시의사회, 시간호사회, 시교육청과 공동으로 대책회의를 열어 640여개 학교에 진단과 백신 투약을 담당할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동시다발적으로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