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안산/김규식기자]26일 오전 9시께 안산시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 주차장에서 A(43·화성시청 6급)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친구 B(43)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문이 잠긴 차 안 뒷좌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B씨는 경찰에서 "남편이 토요일 밤부터 집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A씨 부인의 전화를 받고 집 주변을 찾아다니던 중 집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호수공원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시청 모 부서 담당(계장)으로 6월에 발령받은 A씨가 최근 계속 살이 빠져 괴로워했고, 위염과 불면증도 있어 병원을 전전하곤 했다"며 "비리에 연루됐거나 감사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며 시청 동료 직원과 유족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