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호승기자]경기도청을 비롯 도내 31개 시군이 운영 중인 취업정보센터의 취업률이 시·군별로 큰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가 1일 국회행정안전위 이인기(경북 고령·성주·칠곡) 의원에게 제출한 '취업정보센터 운영현황'에 따르면 도청과 제2청을 비롯 31개 시·군에서 운영중인 취업정보센터는 총 46개소로 취업률은 1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말까지 46개의 취업정보센터에 등록된 구직요청자는 총 4만5천808명이었고, 이중 9천676명이 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군별 취업률은 천차만별이었다. 가평군의 경우 227명이 구직을 신청했지만 취업정보센터가 '알선'을 한 건수는 0건, 당연히 취업한 인원은 한 명도 없었다. 또 제2청의 경우도 177명이 구직신청을 했지만 1명에게만 일자리를 알선해줬을뿐 이다.

특히 제2청과 파주시의 경우 구인등록을 한 기업이나 업체 등이 전혀 없었고, 여주군의 경우 1개사, 양평·동두천시는 12개사 등에 불과했다.

취업률이 1% 미만인 취업정보센터도 상당수 있었다. 가평·의정부·제2청 취업정보센터의 취업률은 0%였고, 파주시는 0.1%(953명 구직, 취업 1명), 도청은 0.38%(264명 구직, 취업 1명), 하남시는 0.39%(1천254명 구직, 취업 5명) 등이었다.

또 남양주시는 2.3%(1천731명 구직, 39명 취업), 양평군은 2.9%(139명 구직, 4명 취업) 등이었으며, 김포시(6.3%), 고양시(4.3%), 안양시(3.0%) 등의 취업률도 한자릿수에 불과했다.

반면 군포시의 경우 816명의 구직자 중 582명이 취업해 71.3%의 취업률을 기록했으며, 포천시(64.8%), 안산시(44.1%), 수원시(41.1%), 시흥시(35.9%) 등의 취업률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