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에 따른 주택임대사업 붐으로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다가구 및 다세대 주택건설이 작년에 비해 각각 210.4%, 241.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 1~10월 건축허가가 난 다가구주택은 17만705가구(2만370채)로 작년 동기 5만4천999가구(9천852채)에 비해 가구수 기준으로 210.4%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1만8천864가구(1천505채)로 작년 동기 2천953가구(374채)보다 무려 538.8% 증가했다.
경기지역도 5만2천46가구(5천884채)가 건축허가돼 증가율이 305.3%에 달했다.
또 다세대주택은 올 1~10월에 15만6천455가구가 건축허가돼 작년 동기 4만5천772가구에 비해 241.8% 늘었다.
지역별로는 주택 전월세난이 심각한 경기도(4만4천570가구), 서울(4만3천938가구), 인천(3만8천739가구) 등 수도권지역에 모두 12만7천247가구가 건축허가돼 전체의 81.3%에 달했다.
다세대주택은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가 4개층 이하이고 주택용 바닥면적의 합계가 660㎡ 이하인 반면 다가구주택은 주택으로 쓰이는 층수가 3개층 이하이고 주택용 바닥면적 합계가 660㎡이하, 가구수가 19가구 이하이다.
건교부는 “초저금리속에서 자산을 굴릴 만한 소재를 찾지 못한 단독주택 소유자들이 다가구주택으로 바꿔 세를 놓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 너도나도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주차장 면적 기준 등 규제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에 주택 신축허가 및 착공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