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재규기자]서울 여의도~안산을 연결하는 신안산선의 노선이 잠정 확정(경인일보 11월 3일자 2면보도)됨에 따라 신안산선과 연동돼 있는 시흥 월곶~광명~성남 판교선의 예비타당성 조사가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예정에 있는 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위치도 참조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사업은 수인선 시흥 월곶역에서 소사~원시선의 시흥시청역, 고속철도 광명역, 지하철 4호선 안양 인덕원역, 의왕 청계지구, 신분당선의 판교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37.7㎞(월곶~광명 15.2㎞, 광명~판교 22.5㎞)로 2조4천317억원(월곶~광명 1조1천600억원, 광명~판교 1조2천717억원, 2008년 기준)이 소요되는 사업이다.

3일 국회 국토해양위 조정식(민·시흥을) 의원과 국토해양부 및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에 따르면 시흥·성남·안양·광명·의왕·안산·인천시 등의 여야 의원 18명은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에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을 2009년 하반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할 것을 요구하는 공동건의서를 전달한 바 있다.

국토해양부가 소관 39개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 중 1단계 사업인 월곶~광명이 1위로 나타났고, 2단계인 광명~판교는 18위로 나타났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으나 당시 기획재정부 등은 신안산선의 노선 미확정을 이유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 미반영했다.

이와관련,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은 최근 조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한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사업 조기추진 대책'에 대한 서면답변서를 통해 "국토해양부가 '신안산선 지역갈등 해소 용역'을 시행중에 있으므로 광명 이남 구간의 노선축이 확정되면 관계기관과 협의해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월곶~광명~판교 복선전철사업의 전제 조건이었던 신안산선 노선이 확정됐다"며 "한국철도시설관리공단을 비롯 기재부에서 당초 약속대로 일정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