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조영달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 경기지역의 향토 음식 맥 잇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 농기원은 4일 오전 지난 4월부터 향토음식 개발과 전수 교육 등 총 23회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75명에 대해 '경기향토음식 아카데미 수료식'을 가졌다.

도 농기원은 향토음식아카데미가 농촌생활자원의 효율적 운영과 새로운 식문화 창조 등 지역 특성에 맞는 향토음식의 상품화로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도내 향토음식에 스토리텔링 기법을 접목, 향토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하는 '스토리텔링과정'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향토 식품을 계승 발전시키는 '스텝업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지역 특색을 가진 가장 경쟁력 있는 향토음식을 개발,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농촌여성 창업과정' 등은 교육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메뉴개발을 위한 조리 이론과 식자재 활용방법, 위생, 메뉴, 시설마케팅 등의 이론 수업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 조리기술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 향토 음식에 대한 이론적 배경을 갖춘 음식전문가를 양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영호 도 농업기술원장은 "향토음식 아카데미를 통해 현대인의 기호와 간편성을 고려한 다양한 음식개발과 이에 따른 조리법을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며 "향토 음식이 지역 먹거리로 자리매김하고 경기 향토음식의 표준화, 세계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